오늘의 책
<틱장애 완치된다 - 한의과 박사 김성철 지음>
요즘은 '틱 장애'가 많이 알려져있다.
워낙 인터넷이 발달했기도 하고, 유투브를 통해서 '아임뚜렛' 사건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게 무엇인지 잘 알 것이다.
나도 어릴 때 틱장애가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쯔음이였던 것 같다.
그건 바로 수시로 '눈 깜빡이기'였는데,
남들한테 보이는 내 모습에 한참 신경쓸 나이다보니
스스로도 눈 깜빡이는 게 싫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고는
'내가 하고 있는 이게 바로 틱 장애구나' 라는 걸 알 수 있었더랬다.
그후로 고치기 위해 신경쓰고, 또 신경쓰다보니
어느날 눈 깜빡이는 틱장애가 저절로 사라졌었지.
이런 내 경험 때문에 '틱장애 완치된다' 라는 책이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음.
목차는 이러하다.
아무래도 틱 장애가 생긴 아이들 부모님들이
꼭 필독해야할 책이라 생각된다.
틱장애가 무엇인지부터, 치료방법, 후기 경과까지 자세히 나와있고,
가독성도 좋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틱'은 무의식적인 행동이라고 한다.
맞다.
나도 무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여댔는데,
중요한 건 깜빡이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꾹 참아보다가 못참고 결국 깜빡여보면 그렇게 속시원(?) 할 수가 없었지.
지금에와서 엄마에게 여쭤보니,
엄마는 내가 눈 깜빡이는 틱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일부러 말하지 않고 놔두었다고 한다.
책에서 말하기를, 틱 증상에 대해서 부모가 계속 지적하고 신경쓰면
아이는 불안감에 오히려 더 틱이 심해진다고 하는데,
그런면에서 엄마께 감사하다ㅎ.ㅎ
책 내용 중에서 좀 놀라운 것을 보게 되었는데,
출산한 지 얼마 안된 나에게는 인상깊게 다가왔다.
그건 바로 임산부에게 해열진통제가 자녀에게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다.
임산부들에게 안전한 약이라고 하는 '타이OO'과 같은 약들이
태어날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 좋지 않은 영향이란 틱 장애, ADHD 등을 유발한다는 것..!!
그런데 중요한 건 임산부 때 저런 진통제를 먹을 정도면
정말 견디지 못할 고통이라는 것과
먹지 않고 버티는 것 VS 먹고 낫는것
중에서 태아에게 더 나은 부분이 '먹고 낫는것'이기 때문에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이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필수적으로 알아두어야겠지.
틱장애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이야기와
후기를 다 읽어보았다.
서두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틱장애를 가진 부모님들께서 꼭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내 경험에 덧붙여서,
틱 장애를 가진 아이에게
'틱' 하는 부분에 대한 인지를 시킨다거나
계속 지적하면서 스트레스를 준다던지
이런 부분만 덜해도
아이는 스스로 고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노력할 것이기에,
그 부분만 좀 참고해주면 좋을 듯 하다.
책에서도 이야기하는 것이
보통 학교에서는 참기 위해 노력하는데,
편안한 장소인 집에 오면 틱의 횟수와 양상이 증가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엄마 아빠의 눈에는 너무 심하게 한다고 보여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틱은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나무라거나 부각시키고 야단치는 것은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본인의 잘못이라 생각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강박증과 불안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된다는 것.
.
.
.
내 틱 증상은 그때 당시 1년? 정도만에 고쳐지긴 했지만,
사실 지금도 눈 깜빡이기를 하면 안정감이 들긴 하다.
그래서 남들이 전혀 못 알아볼 정도로
혼자 있을 땐 깜빡거리기도 함. ㅋㅋㅋ
책을 보고나니, 혼자 고쳐낸게 용하다 싶은데 워낙 스스로 예민한 스타일이라^^;
보통의 경우에는 고치기가 매우! 매우 힘들기 때문에
책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책에서 나오는 사례들을 보면, 아이들도 힘들지만
부모님들이 너무 너무 힘들어 하시기에..
도움 되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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