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출산 육아 / / 2021. 7. 26. 17:08

[출산] 연년생 둘째 37주 선택 제왕절개 출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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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R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연년생 둘째를 출산했답니다:)

 

첫째 출산후기에 이어 둘째 출산후기도 올려보려고 해요!!

https://m.blog.naver.com/bewan/222006052305

 

[출산] 36주 0일차 출산 후기! / 36주 조산 / 자연분만 진통 / 제왕절개 후기

안녕하세요 JR입니다. 원래대로라면 37주차 병원 방문 후기를 남겼어야 하는데 35주차 후기를 남기고 그 ...

blog.naver.com

첫째 후기는 위 링크를 클릭!!

일단 저는 첫째를 양수터져 진통중 제왕절개를 했었기 때문에 둘째도 제왕절개를 하게 되었구요:)

뭐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오히려 좋더라구요 ㅋㅋㅋㅋㅋ

38주0일이 되던 날로 수술 예약을 잡아뒀었는데, 만삭 때 몸상태가 너무 말이 아니었어요.

치골통인지 뭔진 모르겠으나 허리+엉덩이 통증으로 제대로 걷지도 못해서 너무 너무 힘들었어요… 게다가 첫째도 혼자 봐야하는 그런 …^^

그래서 산부인과 원장님께 수술 날짜를 이틀만 앞당겨달라고 부탁드렸답니다….🥲

결론적으로는 이틀이라도 앞당기길 매우 잘했어요

아기가 생각보다 너무 크게 나왔거든요ㅋㅋ

36주차 진료갔을 때만 해도 초음파상 2.9kg 예상이었는데 37주에 낳고보니 3.6키로라지 뭡니까…?ㅋㅋㅋㅋ

낳고 정말 깜짝 놀랬고 그래서 제가 더 힘들었나 싶었어요 ㅋㅋㅋㅋ

37주 이후부터는 정상분만으로 보기 때문에 저와 같은 상황이시라면 출산 좀 앞당기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럼 수술 후기 남겨볼게요!


사실 양수가 터질까봐 엄청 조마조마하며 지냈어요.

근데 다행히 아기가 수술날까지 잘 버텨주었구요.

출산가방도 하루 전날 겨우겨우 다 싸서 준비완료했답니다

제가 첫째 낳고 그렇게 강조했던 미리 출산가방싸기는 저 조차도 또 못했네욬ㅋㅋㅋㅋ 막판에 치달아서야 부랴부랴… 일단 앉고 일어서기, 걷기가 너무 힘들었기에 가방을 싸고싶어도 못싼 것도 큽니다요 ㅠㅠ

오전 11시 30분 수술이라 전날 밤 12시부터 금식하라고 하셔서 물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먹고 금식했어요.

아침에 두근 거리는 맘으로 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온갖 서류를 확인하고 사인하고 했구요. 1인실 입원실을 잡아둔 후 분만대기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누워서 기다렸어요.

제일 먼저 태동검사를 하고, 관장(!)을 합니다.

관장은 성인이 되고나서 처음해보는 거였는데 넣자마자 신호오더라구요…😇 바로 달려가서 장을 싹 비워냈구요.

그 다음은 수액줄 꽂기ㅠㅠ 항생제 주사 테스트, 제모 라는 과정이 있었네요.

수액주사바늘 겁나 두껍고 큰거 아시려나 모르겠어요. 처음 꽂을 때도 꽤나 아픕니다.

그리고 수술 후에도 고통을 겪게 하는 수액줄….회복과정 포스팅에서 따로 또 적어볼거구요

항생제 주사 테스트도 유명하죠. 포를 뜨는 듯한 아픔을 주는데 잠깐이면 끝나구요

그다음은 슥슥 수술부위 아래쪽만 제모를 했어요!

친절한 조산사 샘께서 소변줄은 하반신 마취 후 끼워주시겠다는 감사한 말씀을 해주셔서 ㅠㅠ 너무 좋았어요. 첫째때는 진통 하고 있을 때 소변줄 끼워주셔서 소리 으악 지르고 그랬다는….

암튼 얌전히 누워서 수술 시간까지 기다리게 됩니다:)

근데 마취과 선생님이 수술이 겹치셔서 수술 한시간 지연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얼른 했으면 했는데 ㅠㅠ

그래서 입원실로 올라가 딩굴딩굴 대기를 했어요.

첫째때 진통으로 고통받던거 생각하면 정말 선택 제왕절개는 평화로움속의 수술이랄까요.

시간이 되어 호출이 오더라구요.

두근두근 내려가니 또 한번의 태동검사..

그리고 또 수술시간까지 기다리니 간호사샘이 저 데리러 오셨더라구요.

수술장으로 가실게여~~~ 걸어서 수술장 들어가는 기분이란 ㅋㅋㅋㅋ 진통 겁나하면서 휠체어 실려 들어가는 것 보다는 백배 낫더군요.

수술대 위에 양팔 벌리고 대자로 직접 올라가 눕구요.

옷을 정리해주신 후 옆으로 돌아누우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새우등 자세!! 간호사샘이 등 더 잘 구부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더라구요. 너무 너무 떨리기 시작해요. 제 기억에 하반신 마취도 꽤 아팠었거든요. 진통하던 와중에도 아팠었기에 맨 정신에는 더 아플 것 같아서 두근두근 ㅠㅠ

마취과샘이 들어오시더니 척척 준비하시고 주사 놓습니다~ 하며 거침없이 척추쪽에 주사 고고하심.. 따갑고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뻐근~해요. 하반신 마취는 주사 한번만 놓는게 아니라 여러번 놔요. 그래서 저 고통을 여러번.. 으아아아 소리는 살짝 질렀어요 ㅋㅋㅋㅋ ㅠㅠ

그리고 다시 정면으로 돌아눕는데 바로 하반신이 마취되진 않구요. 그때까지 움직일 수 있더라구요.

마취과샘이 수액주사 꽂은 쪽으로 오시더니 느닷없이 이제 잠자세요! 하시는데요. 수액줄에 수면마취액을 넣으시더라구요ㅋㅋㅋ 그러고 저는 몽롱함과 노골함을 느끼며 바로 기절했습니다.

깨어보니 수술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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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때는 회복실에서 눈 떴는데;; 산모님!! 부르는 소리에 수술실에서 눈을 떴네요. 수술이 마무리되고 제 몸을 정리(?)하는 와중이더라구요.

정리하시디가 갑자기 간호사샘이 배를 위에서 꾹 누르는데 제가 소리를 빼액 질렀거든요 으악~~~ 어머 배는 벌써 마취가 풀렸나봐요 하시더니 몇번 더 누르심.. 오로 빼기가 벌써 시작된거였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침상으로 옮겨져서 회복실로 가면 남편 들어오라고 해주시구요. 남편 들어오자마자 아기는 괜찮냐 등등 몽롱한 와중에 질문 해댔습니다.

제가 첫째때 수술하고 깨서 좀 힘들었던게 바로 하반신 마취가 풀리기 까지 다리에 감각이

없어서 마치 다리가 잘린듯한 느낌이 들었던 부분이었는데요.

아니나다를까 이번에도 그 쎄한 느낌에 힘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수면 마취가 풀리면서 졸리기도하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ㅠㅠ

회복실에서 한시간은 지켜봐야한다고 하셔서 어찌 버티지 하다가 제가 택한 방법은 다리에 힘을 주지 않는 거였어요.

혹시 저와 같은 고통으로 힘드실 분들을 위한 조언을 해드려보자면

다리에 감각은 없지만 무의식적으로 다라에 힘을 계속 주게되거든요? 그럼 의식적으로 힘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다른 부위에 집중하시는 거에요.

그러면 한결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더라구여. 그래서 불편하지만 참아낼 수 있었습니다

첫째때는 다리 불편함에 소리지르고 난리였거든요 ㅠㅠ 마취가 대여섯시간은 지나야 다 풀리기 때문에 요거 기억해두시면 좋을 듯요.

그렇게 한시간을 잘 버티고 간호사샘의 배누르기를 몇번 더 당한 뒤 입원실로 갈 수 있었어요….!!!

다음 편에는 제왕절개 수술 후 회복 과정을 써볼건데요:)

첫째 후기 때도 써보려했었지만 아프고 힘들어서 못 했었어요.

지금 조리원이니 시간이 좀 여유 있어서 이번엔 세세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둘째 제왕절개 수술 후기 많은 도움되셨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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