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R입니다.
출산하고서 비로소 알게되었던 것들 2탄으로 돌아왔습니다.
2021.06.30 - [육 아] - [출산] 출산하고서 비로소 알게 되었던 것들 #1. 모유수유의 고통
1탄은 위 링크 포스팅 참고하세요ㅎㅎ
출산 전 여기저기서 읽어서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 속사정은 아무도 상세히 알려주지 않았던 이야기들! 엉엉ㅠㅠ
두번째 이야기 시작해볼게요!
1. 잠이 부족해서 너무 힘들어요
예비맘님들, 다들 알고는 계실거에요.
아기 낳고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엄청 힘들다는거.근데 감 안오시죠?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랬어요. 뭐 잘 되겠지 이런 생각ㅎ 아기나 얼른 만나고싶다~이러면서요.
하....11개월 아기 육아중인 지금도 그때를 떠올려보면..... 진짜로 고통만 가득합니다ㅠㅠ
음 출산의 고통을 넘어서는 힘듦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말로요. ㅋㅋㅋ 사람마다 케바케지만 평소 무던하고 긍정적인 스타일인 저였는데도 그랬어요.
아기의 이쁨과 귀여움과 깜찍함을 기억하기보다 잠 못자서 폐인이었던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네요.
잠을 못자서 눈물이 메말라 눈이 매우 건조해지고 따가워서 제대로 뜨지도 못했던 고통이 전 심했구요.
남편한테 약국가서 이럴 때 어떤 안약 넣어야 하는지 알아보라고 하니 약사님이 걍 인공 눈물 넣으셔야 한다고 했다던ㅋㅋㅋ(뭐 특별한거 있을줄 알았음)
그렇게 사온 인공 눈물로 겨우 연명해가며 밤과 새벽에 분주했던 그 나날들만 기억나네요....ㅜㅠ
분명히 맘카페 글로 보며 각오하고 그랬는데 .... 웬걸 실제는 완전 티오피에요 정말로...
정말 몸과 정신이 깎여들어가는 시기가 이때가 아닌가 싶네요. 잠을 거의 못자니 건강이 안좋아져가는게 느껴지구요.
보통 수유가 3시간 텀인데 그럼 세시간마다 일어나서 밥주는거니 할만한거 아니냐 하실수도 있는데요 이건 바보같은 소리입니다!
예를 들어 밤 11시 수유후 트름 10분 이상 기본으로 두들겨주고 아기 재우죠? 그러면 엄마도 자야죠. 겨우 겨우 잠들어봅니다. 그게 열한시 반~열두시쯤 됩니다. 수월하게 트름시키고 재울 수 있을 것 같지만 천만에요; 울고불고 배앓이로 아기도 바로 못잠드는 경우 많아요... 다음 수유타임은 새벽2시겠죠? 그 전후로 아기는 빼액 울고요 나는 이제 막 잠에 겨우 들었구만 깨야하는 상황됩니다.
옛날 베이비타임(애낳으면 쓰시게 될 필수어플)기록을 가져와 볼게요.
아기 낳고나면 위와 같은 베이비타임이라는 어플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20년 7월 4일 아기 생후 25일차의 기록인데요. 분유 먹은 시간 보이시죠?
밤 12시 / 새벽3시 / 새벽6시반 / 오전8시20분 / 오전 11시30분 / 오후3시 / 오후4시 / 오후7시 / 오후10시 / 오후11시30분
와 지금보니 아찔한데요 하루에 뭐 저리 많이 먹나욬ㅋㅋㅋㅋㅋ 모유수유랑 병행하던 때라 저랬는데 장난아니죠?
한번이면 모르겠는데 이걸 새벽 내내 몇달동안 계속 해야됩니다. 과연 몸이 괜찮을 것 같나요?ㅋㅋㅋㅋ 저 20대초반에도 하루만 밤새도 죽을 것 같았던 사람이라 더 힘들었음 ㅜㅜ
암튼 낮에 잠시라도 틈이 생기면 보충 잠을 자야하니 잤다 깼다 아주 바이오리듬이 그냥 엉망진창이에요... ㅠㅠ 정말 무기력합니다 사람이 ㅋㅋ
출산 후 몸매도 뭐... 얼굴은 어떻구요. 인생 최고 못생김일때라 자존감마저 대폭락해있어서 그냥 생기라고는 없으니... 게다가 잠도 못자고... 낮에 다른 일은 할 수도 없어요. 그래서 저도 그 시기에는 블로그 활동을 못했어요 ㅠㅠ .....
포스팅 할 시간 있으면 자기 바빴거든요! 요걸 한 백일까지 3달은 해야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2. 출산 후 몸 상태는 쓰레기(?)다
출산 후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거든요. 절대 예전같지 않습니다....
뼈는 벌어질대로 벌어졌고 산후풍이 옵니다. 애기가 나왔다고 해서 임신 전의 가벼운 몸이 절대 아니에요
전 아침마다 손이 마비되고 저려서 너무 무서웠어요. 이러다 손 안움직이는 날 오는거 아닌가 할 정도로 매일 걱정 했어요 (다행히 한참 뒤 돌아왔어요)
그리고 몸 상태가 안좋다보니 자주 휘청 휘청.. 잠도 못자서 헤롱헤롱...화장실에서도 미끄러져 넘어지고 입술 무릎 이빨 피본적도 있어요. 부랴부랴 정형외과 달려가고 ㅜㅜ 남편 급하게 집에오고;
아무튼 뭔가 제 몸이 제대로 컨트롤이 안되더군요?! 과장해서 말하는 것 같겠지만 기억력이 매우 감퇴(?)한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져요ㅋㅋㅋㅋㅋ 참고로 기억력도 엄청 감소해서 예전의 빠릿한 내가 아니게 됨 ㅋㅋㅋㅋㅋ
그래서 절대적으로 안정이 필요하고 무리하시면 안되거든요.잠잘 틈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자야하구요.
무엇보다 아기 낳으시기 전인 지금 자유와 잠을 누리셔요.아기 낳잖아요? 이제 예전처럼 통잠은 절대 없습니다 ㅎㅎ 5시간 연속으로 자본게 언제인지도 가물거릴정도에요.
11개월인 지금도 아기는 밤에 적어도 두번은 에에엥 울면서 깨거든요 하...예전의 그 자유와 편함이 너무너무 그립습니다
애기 낳은게 후회되는 건 절대 아닌데 그냥 너무 그리워요. 그러니 꼭 마음의 각오를 다지시기를....ㅠㅠ
그래도 요 이뿐이 보면...❤️❤️
3. 산후우울증을 조심해야한다.
출산 후에 ‘산후우울증’ 오는 것도 들어보셨을 거에요.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는 엄마, 아기 집어던진 엄마 등 기사에서 많이들 보셨잖아요.
이해되셨었나요? 왜 이쁜 아기 냅두고 저러는 거지?
근데요. 실제로 닥쳐봐야 압니다. 그냥 위의 기사에 나오는 사람이 내가 될수도 있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난 우울증 안걸려~ 해도 이게 출산 후 호르몬 변화로 내가 예전의 내가 아니게 되거든요. 아기 뒤치닥거리해주면서 피곤에 쩔어서 스트레스 최고조일때 아기들도 얌전히 있어주느냐? 아닙니다 아기도 안전한 뱃속에 있다가 갓 태어나서 본인도 굉장히 힘든 상태라 예민하고 힘들어해요. 초보맘들은 아기 우는 이유도 알기 힘들구요. 그러다보면 아기한테 화내기도 합니다. 궁둥이도 철썩 때려보고...(미안)
내가 왜 이러고 있지...? 하는 생각과 더불어 삶의 의욕과 의지가 사라지면서 주변의 환경이 받쳐주지 않는 상황(ex. 남편의 도움)이라고 하면 점점 우울해져가는거죠.
아기가 이쁜 건 별개에요. 우울증 오면 아기 미워지는 경우 많아요. 너땜에 이렇게 내 생활이 망가졌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때 마인드컨트롤을 잘해야 버텨내고 이겨낼구 있는데 출산 전부터 많은 생각과 다짐이 필요할 것 같아요.
경험해보니 남편의 역할이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남편도 같이 밤에 육아동지로 고생하면서 해보면 으쌰으쌰 하는 맘이 생기거든요. 와이프가 얼마나 힘든지도 이해를 하게 되구요.
but 나몰라라 하고 지 잘거 다 퍼자는 사람 or 일찍 출근 늦은 퇴근으로 독박육아가 되어버린 와이프는 서서히 죽어갑니다. 마음의 불도 꺼져가는거구여.
미리 이런 저런 이야기 해주면서 잘해보자고 하세요. 육아는 함께 하는거에요 돕는게 아니구여ㅎㅎ
나 산후우울증 안오게 잘 좀해보자고 꼭 서로 다짐하셔보시기를... 어느 블로거 글 봤는데 애낳고 제일 힘들대..
몸도 마음도.. 우린 잘해보자! 꼭!
극단적이고 슬픈 이야기만 한거 같아서 죄송한데
그래도 실제가 어떤진 알고 뛰어들어야죠
이 정도만 숙지하고 있다가 실전갔는데
생각보다 할만한데? 하실수도 있고 와 이건 인생 레전든데? 라고 하실수도 있어요
맘스홀릭 카페에서 산후우울증 카테고리 / 신생아 돌보기 카테고리 / 산후조리 카테고리 들어가서 글 읽어보시면 알 수 있으실 거에요. 요건 과장이 아닙니다~~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니 꼭 꼭 염두해두시고 건강한 마음가짐으로 육아 스타트 끊어보시길 바라구요
전 참고로 우울증은 안왔답니다. 저 나름대로의 극복 방안이 있었답니다ㅎㅎ 별거 없었는데 이거도 포스팅을 해볼까...?
아모튼 여기서 2탄 줄여보아요.
이세상 모든 엄마들 대단합니다. 아이와 육아하며 인고의 시간을 견딘다는 게 정말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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